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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얼 스틸(Real Steel, 2011)

by 토미하트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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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끝판왕, 리얼 스틸

 

  영화를 보기 전에 처음에 포스토를 보았을 때에는 로봇대전'같은 공상과학 영화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필자는 로봇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영화'엑스맨'에 나온 울버린 역할의 휴 잭맨도 매우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소제목에 아날로그 감동에 끝판왕이라고 한 것처럼 영화 시작 첫 장면부터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했다.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속에 조용히 석양길을 달리는 트럭. 그리고 트럭 유리창에 비추는 화려한 놀이동산 기구.

 

리얼 스틸 줄거리

 

  이어서 영화는 놀이공원 이벤트로 시작한다. 스페인 투우 경기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나운 소와 로봇의 대결이었다. 큰 무선조종기로 로봇을 조종하며 소와 싸운다. 조종기의 주인은 트럭 운전사. 로봇은 처음에는 소를 이길 것처럼 선전하지만 결국 소의 뿔에 의 팔다리가 부러지게 된다. 링 위의 로봇들의 대결에 푹 빠진 아니, 반쯤은 미쳐버린 그런 남자였다. 신기하게도 찰리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정신 못 차리고 로봇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그에게 지쳐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터진다.

  찰리의 아들을 낳은 여자가 죽게 되었고, 남겨진 아이의 양욱권을 가지고 찰리와 아들의 엄마의 여동생 간 양욱권 문제로 법원에 가야 하는 것이었다 법원에서 아이의 엄마의 여동생과 할아버지 남편과의 모종의 거래고 일정을 돈을 받고 아들의 양육권을 찰리가 가지고 온다.

  찰리 아들의 나이는 11살 똑 부러지고, 영리했다. 찰리는 아들(맥스)을 가지고 거래를 한 돈으로 로봇 노이지 보이를 구매하고 너무 성급히 욕심을 부린 탓에 결국 부서지고 만다. 하지만 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로봇 부품이라도 구해보자는 마음으로 몰래 아들과 들어간 곳에서 우연히 로봇 '아톰'을 만난다. 우연히 만난 아톰은 특이한 로봇이었다. 사람과 닮은 외형도 그랬지만 사람을 똑같이 따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두 사람은 로봇을 훈련시켜 시합에 나가게 되고 돈을 벌기 시작한다. 후에 두 사람은 로봇에게 원격으로 말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게 된다.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을 따라 하면서 학습한다는 것이었다. 전직 유명한 복싱선수 출신 찰리와 함께하는 아톰은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난 것이었다.

  아빠와 아들 그리고 아톰 이들은 결국 리얼 스틸 WRB 리그전에 참가하게 되고 마지막에 최강의 로봇 제우스와 싸우게 된다. 판정 끝에 승리는 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관중들에게 시민들의 챔피언이라고 환호를 받는다.

 

리얼 스틸 속 진정한 휴머니즘

 

  기계가 매인 중심에 나오는 영화지만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 인간적으로 따뜻한 휴머니즘이 느껴졌다. 찰리와 맥스는 아버지와 아들이지만 단순히 수직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발전시키는 친구 같은 관계인 거 같다. 똑똑하고 영리한 맥스의 존재가 찰리의 잊고 있었던 가족애를 떠올리게 만들고 책임감을 갖게 만들었다. 맥스 또한 친구 같고 철없어 보이지만 아버지 찰리의 존재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일 것이다.

  점점 이 세상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더 많은 것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기계가 많은 것들은 대신해주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의 일은 수학공식처럼 예상하고 결론을 지을 수 없다. 이성적으로 정말 어렵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인간이니까.

  영화 제목 리얼 스틸처럼 이 영화는 아무리 기계가 발전이 돼도 인간의 본연이 감정과 마음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전부 겪어서 그런지 몰라도 필자는 아날로그 감성이 좋다. 라디오 주파수를 버튼이 아닌 다이얼을 돌려서 맞추는 것이 좋고, 터치식 보다는 버튼식이 좋다. 영화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2020. 지금은 2022년 영화에서 처럼 로봇경기는 하지 열리지 않지만 확실한 건 영화가 개봉된 2011년 보다 이 세상은 조금 더 감성적이지 않고 각박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그 누구보다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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