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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바웃타임(About Time, 2013)

by 토미하트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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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교훈

 

  누구든지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을 그린다. 사실 필자도 어릴 적에는 사랑하는 부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자식들과 함께 일을 마치고 들어와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소소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남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어릴 적 내가 생각했던 소소함과 평범함이 얼마나 이상적인 모습이고 노력이 필요하며, 쉽지 않은 일임을 느낀다. 그래서 이 영화를 처음 개봉할 당시 보았을 때와 최근에 다시 보았을 때 받은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같은 영화지만 나에게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해준 영화 어바웃 타임.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영화 어바웃 타임 줄거리

 

  평생을 솔로로 혼자 지내온 팀(도널 그릴슨)은 성년이 되는 새해를 맞이하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비밀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 능력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었고, 자신이 원하는 시점을 생각하게 되면 그 시점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이었다. 한번 시험해본 탐은 아버지의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되었고, 무척이나 놀라게 된다. 아버지는 이 능력이 모든 것을 바꿀 정도의 대단한 능력은 아니지만, 나만의 과거로 돌아가 나만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능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 현재 평생을 솔로로 살아온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사랑하는 여자와 만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팀은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능력을 연습하게 되고, 우연히 런던에서 꿈에 그리던 첫사랑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된다. 연습했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결국 팀은 메리와의 사랑을 이루게 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면서 자신에게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메리와 사랑을 나누던 팀은 자신의 능력으로 '불완전한 요소'에 대해서 알게 된다. 만약 자신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생명이 탄생하는 것과 맞물리게 되면 모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문제점을 겪으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팀이 한층 더 성숙해지면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이야기이다.

  팀과 메리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행복한 시간의 보내지만 동생 '키켓'의 교통사고를 이유로 시간을 되돌려 동생의 결혼상대를 바꾸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아기가 바뀐 것을 알게 되고, 이 일을 통해 생명이 탄생하는 시점 전으로 갈 경우 운명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팀과 메리는 둘째 아이까지 생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와중 팀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게 되고 아버지는 눈을 감기 전에 팀에게 하루를 두 번 살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더욱더 행복하게 해 보라는 능력에 대한 팁을 듣게 된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가 그리울 때면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를 볼 수 있는 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리가 세 번째 아이를 원하게 되고 아버지와의 이별과 세 번째 아이 중에 고민하던 팀은 세 번째 아이를 선택하게 되고 아버지와의 영원한 작별을 고한다. 이후 팀은 아버지의 팁처럼 하루를 두 번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고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소중함'과 부러움'이었다. 우선 한 번뿐인 인생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은 나의 인생을 조금은 후회하는 일을 줄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의 '소중함'이었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물론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이 흐를 수 있지만 바꿔 이야기하면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 일수도 있을 것이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 아이가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 아쉬움이 없는 엔딩은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현재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은 인지하며 살아간다면 조금은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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