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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이프 온리(If Only, 2004)

by 토미하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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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만 이프 온리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를 뽑자면 생각나는 영화 중에 하나가 이프 온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삶에 어떠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해주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흔히들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단 하루를 살게 된다면 어떠한 일을 하고 싶냐고" 말이다. 이 영화는 그 질문에 답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바쁜 일상 속에 생각하게 되는 잔잔함. 그것이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프 온리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사랑하는 연인의 행복한 아침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항상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들은 다투게 되고, 그러던 중에 여자는 남자가 보는 앞에서 사고를 당하게 된다. 슬픔에 잠겨서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마음으로 다음날 아침을 맞이한 남자는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연인에 놀라게 되고, 곧 자신에게 데자뷔같이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아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자는 어떻게든 여자의 죽음을 막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게 있다."

 

  이 말은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나온다. 처음에는 그냥 진부한 이야기 정도로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지만 영화가 후반부에 다다르고 어제와 조금씩 바뀐 일들을 보면서 이 영화는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영화에서 택시기사가 계속해서 하는 말. 그녀와 함께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그대로 함께하고 사랑해라. , 계산 없이 사랑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남자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일을 무척이나 우선시했는데 그로 인해 여자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함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결국 같은 날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남자는 모든 것은 계산하지 않으며 내던지고 여자를 사랑하는 법을 알아간다.

 

이프 온리를 보면서 점점 몰입되는 나

 

  처음에는 잔잔하게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사랑하는 연인이 다투고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앞에서 죽게 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하지만 다음 날 똑같은 상황이 데쟈부 되기 시작하면 세세한 것들이 조금씩 변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영화에 몰입되는 것 같았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주인공 여자가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이 반복되면서 변화하는 남자를 보면서 그 간절함과 함께 죽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데자뷔의 시작으로 몰입을 하기 시작해서 중간에 여자가 죽지 않게 멀리 떠나는 남자의 노력은 나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고 진정한 사랑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영화 속에서 마지막 빗속에서 두 사람이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팔찌를 선물하는 장면은 꽤나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필자로 물건의 의미를 잘 부여하고 오래오래 간직하는 스타일이다. 새로운 물건도 좋지만 그 물건에 담기 의미와 추억 그리고 함께한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이 영화에서 선물한 팔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졸업 선물로 팔찌를 선물할 때, 함께 탔던 기차, 그녀가 가고 싶다고 했던 에펠탑.

  현재 자신의 옆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는 더욱더 나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면 처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고 정만 남아있다고. 애틋했던 사랑은 없어진다고. 필자는 애초에 이러한 말은 아름다운 사랑의 결말을 이뤄내지 못한 심통에 찬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의미를 쌓아가고 사랑한 시간들은 시간이 지나면 식어버리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의 온도를 계속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영화 속에서 처럼 그 소중한 따뜻함에 익숙해져 버린 탓에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처럼 이 영화는 내 마음속 잔잔한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을 전부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진정한 사랑에 한층 더 가까워지진 않을까?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와 함께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5분을 살든 5년을 살든 인생을 산거잖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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