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쿵푸팬더1(Kung Fu Panda, 2008)

by 토미하트 2022. 11. 16.
반응형

언제 봐도 유쾌한 쿵후 판다

 

  쿵후 판다. 그냥 그냥 이제 영화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만큼 쿵후 판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필자가 워낙 중국 무협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쿵후 판다는 무협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유쾌히 다가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쿵후'에 대한 이야기이고, 정말 고전적인 무협의 스토리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평범한 주인공이 어떠한 계기로 각성하게 되어 나쁜 악을 물리치는 그런 스토리 말이다.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지루하거나 진부하다는 느낌을 조금도 받을 수 없었다. 평범하지만 독특했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았다. 이 정도면 최고의 극찬인가?

 

쿵후 판다 줄거리

 

  주인공 ''는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와 함께'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 ''의 아버지는 국숫집을 물려주어 안정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는 쿵후 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어느 날 대사부 우그웨이는 시푸의 제자들 중 타락한 제자인 타이렁이 평화의 계곡으로 쳐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용의 전사'를 뽑아 용의 문서를 전수하기로 한다. 다들 시푸의 제자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뽑힐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우그웨이 대사부는 뚱보 판다 인포'를 뽑는다. 시푸는 포를 가르쳐보지만, 이렇다 할 장점이 없는 포에게 실망하게 된다

  우그웨이의 말처럼 시푸의 옛 제자 타이렁이 탈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시푸의 다섯 제자는 타이렁을 막기 위해 떠나게 되지만 결국 모두 타이렁에게 패배한다. 한편 우그웨이는 포를 한번 믿어보라는 말을 전하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시푸는 우그웨이 대사부의 유언을 생각하던 중 날이 밝고 포가 먹을 것을 찾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왜 대사부가 포를 선택했는지 깨닫게 된다. 시푸는 먹을 것을 이용하여 포를 훈련시키기 시작하고 마침내 포는 용의 전사로써의 준비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용의 전사로써 용의 문서를 펼친 포의 앞에는 아무런 글자로 적혀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얼굴이 비치는 빈종이 일뿐이었다.

  믿었던 용이 문서가 소용이 없자 결국 시푸는 언제 타이렁을 무찌르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되고, 포는 아버지와 피난을 함께 떠나려고 한다. 이때 포의 아버지가 포를 위로하기 위해 집안의 비밀 재료를 알려주는데 놀랍게도 비밀은 그저 비밀이 있다고 믿는 것이었다. 믿기만 하고 요리를 하면 특별해진다는 게 비밀의 비법이었다. 포는 아버지가 전해준 집안의 비밀재료 이야기를 통해 용문서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되고 다시 돌아가 타이렁을 상대하기로 결심한다.

  타이렁과 맞서기 위해 찾아 나선 포는 마침 타이렁에게 죽기 직전의 시푸를 맞이하게 되고, 타이렁과 포는 격전을 벌이게 된다. 마침내 타이렁의 용의 문서를 손에 넣게 되고 펼쳐보지만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용문서에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런 타이렁에게 포는 비법 같은 건 없고 오직 자기 자신을 믿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하며 필살의 튕기기 신공으로 타이렁을 무찌르게 된다.

 

오리지널 명작 쿵후 판다

   

  쿵후 판다 하면 단연 생각나는 데사은 "내면의 평화"라고 이야기하는 부분과 마지막 타이렁과의 전투에서 풍부한 뱃살로 공격을 튕기고 공격할 때였다. 이 영화를 보았을 당시 이 대사와 장면을 얼마나 흉내 내면서 놀았는지 모른다. 이외에도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쿵후 판다. 배우 잭 블랙의 목소리 연기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가끔 쉬는 날 혼자 배꼽 빠지게 웃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이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이러한 생각도 해보았다. 물로 에니매이션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중국적인 영화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일단 주인고 포는 판다이다. 굳이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중국에서 판다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사부 우그웨이를 비롯하여 시푸, 다섯 제자들까지. , 거북이, 호랑이, 사마귀 등 중국 혹은 중국 무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전에 중국 무협영화에서 단골 멘트로 나온 대사가 생각난다.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잊어야 한다. 그래야 더 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중국적인 사상이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용의 문서 혹은 실체 하지 않는 가게의 비법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반응형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록키 발보아(Rocky Balboa, 2006)  (0) 2022.11.17
이프 온리(If Only, 2004)  (0) 2022.11.16
겨울왕국(Frozen, 2013)  (0) 2022.11.16
타이타닉(Titanic, 1997)  (0) 2022.11.15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  (0) 2022.11.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