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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Of Benjamin Button, 2009)

by 토미하트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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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이 원작인 영화

 

  이 영화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로 유명한 피츠제럴드의 단편 작품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인상 깊은 연기와 함께 보는 누구나 인생을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항상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원작을 읽을 때만큼이나 감명 깊은 느낌이 없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원작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전달해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영화의 줄거리보다는 원작의 줄거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그러는 것이 이 글을 본 분들이 후에 영화를 보았을 때 더욱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원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줄거리

 

  영화는 1860년부터 시작이 된다. 사람이 본래 태어나면 신생아의 모습으로 0살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70살의 외모로 태어나게 된다. 즉, 태어나서 0살이 아닌 70살인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아무튼 벤자민은 1860년에 태어나 70살로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버지 로저 버튼에게 크게 호통을 당하고 자신들의 명예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숨겨져 길러지게 된다. 사랑스러운 아들이 아닌 숨겨야 하는 그런 존재로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벤자민은 갓난아기 때부터 노인의 몸과 정신연령 때문인지는 몰라도 할아버지와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딸랑이 장난감보다는 시가 상자의 시가을  꺼내서 피곤한다.  

  1865년 5살/65살에 유치원에 들어가지만 쫓겨나게 되고 1872년 12살/58살이 될 때쯤에는 머리색이 흰색에서 철회 색을 띠고, 얼굴에 주름이 많이 없어졌으며 등도 조금 곧아지게 된다. 

1878년 18살/52살 때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목소리도 중년톤으로 바뀌게 된다. 중간에 외모 때문에 예일대학교 학생들에게 조롱을 받는 일이 생겨 복수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로 입학하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1880년 20살/50살 때는 아버지 사업과 관련된 사교 클럽 댄스파티에 나가 첫눈에 반한 힐데가르드 몽크리프라는 여자도 생기지만 외모를 이유로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는 또래의 젊은 남자들을 미숙하다는 생각으로 미중년이 이상형이 이었고, 20살이지만 50살의 외모를 가진 벤자민의 모습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1895년 35살로 일치하던 시점까지 15년 동안 사업을 이어가 재산도 많이 늘어나고 둘 사이에 아들 로스코까지 생기지만, 신체 나이는 계속해서 거꾸로 갔기 때문에 젊어진 신체로 출중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다만 힐데가르드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안정된 생활 속에서 마찰도 생기도 삶의 무료함을 느낀다.

  38살/32살이 되던 시기인 1898년에서 육군에 입대하여 남다른 적응력으로 중령까지 오르고, 신후안 언덕 전쟁터에 부하들을 이끌면서까지 전쟁을 겪으며 가볍게 부상을 입고 훈장을 받게 된다. 이후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에 비해 나이가 들어가는 힐데가르드로 인하여 둘 사이에 다툼이 잦아지고 묘한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

  1910년 50살/20살이 되고 로스코에서 사업을 물려준 후 나중엔 하버드에 입학한 다음 미식축구부에 들어가 이전에 자시 늘 조롱하던 예일대 학생들을 크게 혼내주고 하버드 대학교의 전설로 남게 된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어려짐에 따라 키와 체력이 줄어들고 미식축구부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나이가 점점 어려짐에 따라 벤자민은 아들과도 마찰이 잦아지게 되고 우울함을 느끼는 시기가 많아진다. 사교계, 보이스카우트 등 어려진 나이도 인하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지게 되고 결국 1930년 70살/0살이 되는 시기에 보모 나나에게 보살핌을 받다가 우유의 향기마저 기억하지도 못한 채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미국 어느 병원에서 죽을 눈앞에 둔 어느 할머니가 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이야기 속의 벤자민 버튼이라는 어머니의 옛사랑 이야기는 충분히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1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태어난 벤자민을 아버지는 괴물로 생각하여 노인 요양 시설에 두고 간다. 이를 운영자인 퀴니가 별견하게 되고 지극정성으로 키우게 된다. 퀴니의 보살핌 속에서 벤자민은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사귐과 동시에 시간이 흐르며 그들을 떠나보내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고생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친아버지 토마스 버튼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중 첫사랑 데이지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세게 적인 발레리나가 된 데이지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던 벤자민과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데이지와 인연이 이어져 사랑을 이루게 되고 딸 캐롤라인 까지 생기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점점 젊어져 가는 자신이 부인과 딸에게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한 벤자민은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데이지 앞으로 남겨두고 방랑생활을 떠나게 된다. 

  이후 딸이 사춘기가 되었을 쯤에 찾아왔지만, 데이지는 이미 다른 남자와 재혼한 상태였다. 이후 벤자민의 우려한 것과 같이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의 어린아이가 되었고, 이를 데이지가 마지막 갓난아기가 되어 눈을 감을 때까지 옆에서 보살피고 함께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 느낀 점

 

  내가 좀 감성적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랑'인 것 같다. 정상인 사람과는 다르게 시간이 역행하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는 이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것이 나에게 진정한 의미이자 가치를 주는 것인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깊은 울림을 누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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