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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by 토미하트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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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철학적 의미와 해석이 담긴 영화

 

  영화 매트릭스는 브이 포 벤데타,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을 연출한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작품이다. 오락성 및 작품성 등 모든 부분에서 찬사를 받으며 관객 및 평론가들에게 명작 영화를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영화가 바로 '메트릭스'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삼국지를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이 드는 것처럼 이 영화를 몇 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영화를 보기 전 그런 '철학적 의미'를 조금은 되새기며 감상을 하는 것도 괜찮은 감상법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매트릭스 줄거리 

 

  1999년 토마스 앤더슨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그 이면 속에서 '네오'라는 이름의 해커로 활동한다. 어느 날 밤 모피어스라고 불리는 자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지금 네오가 살아가는 세상이 사실은 만들어지고 통제된 매트릭스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네오에게 당신이 세상을 구원할 '그'라고 지목을 하면서 파란 약과 빨간약 중 하나의 선택을 권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매트릭 슬는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AI 기계가 사람들의 뇌를 속여가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통제하고 있는 게 매트릭스이며, 그 허구 속에서 사람들은 진짜 세상이라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현실 속 인간들은 기계가 만든 캡슐 속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이러한 매트릭스 속에서도 이를 의심하고 기계가 만든 가짜 세상을 깨고 저항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모피어스가 속해있는 저항군이었다.

  매트릭스에 깨어난 현실은 너무 잔혹했다. 현실은 1999년이 아닌 기계가 지배하는 2199년이었다. 인간이 즐기는 모든 것은 전부 사라지고 하루하루 황폐한 환경 속에서 기계의 습격을 두려워하며 연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선택하라고 준 빨간약과 파란 약은 아마도 이런 환상과 현실 속의 선택이었다. 기계가 만든 통제된 시스템에 순응하며 살아갈 것인가? 이를 직시하고 현실 속에서 기계와 맞설 것 인가? 모피어스는 진실의 고단함과 잔혹함을 볼 자신이 업서 시스템에 길들여진 사람들을 노예라고 부른다. 

  매트릭스에서 겨우 네오를 빼내는 데 성공한 모피어스와 그 동료들은 네오를 예언자 오라클에게 데려간다. 오라클은 매트릭스 세계에서 선지와 같은 캐릭터이었다. 네오는 오라클의 의미모를 어려운 말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후 매트릭스 관리자 역할로 배치된 요원들 속에서 위기에 빠진 모피어스를 구하고 각성한 '그'가 된다.

  오라클이 절대가가 아니라고 예언했던 네오가 어떻게 '그'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영화는 다른 부분으로 설명하고 있다. 가령 오라클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네오를 모피어스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주었고, 지지했다. 또한 힘에 못 미쳐 요원 스미스의 총에 맞아 사망한 네오를 다시 살아나게 한 것도 트리니티의 사랑 덕분이었고 이러한 요소들로 네오가 절대자로 각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영화 속에서는 한 사람의 절대적인 힘 만으로는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믿음과 사랑이 함께하여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느낀 점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매트릭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그래서 몇 번이나 보고 또 보게 된 것 같다. 영화 속의 이야기는 설정된 픽션이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개연성은 나에게 정말 이 세상이 매트릭스와 같이 기계가 만든 시스템으로 통제된 세상이 아닐까? 하고 물음표를 던지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감정. '사랑', '믿음', '행복', '기쁨', '희망' 등의 감정들은 영화 매트릭스 속에서 통제된 세상을 벗어난 척박하고 황폐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들에게도 한줄기 빛처럼 빛나는 그런 감정들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러한 감정들이 모여 함께 행동하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영화 매트릭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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